시비는 식물의 발달, 생장, 지속적인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몇 가지 재배 관행 중 하나입니다. 시비의 시기 및 수목의 종류별 시비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비 시기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토양에서 일 년에 한 번의 질소비료 적용으로 충분합니다. 일반적으로 한여름에서 초가을까지가 가장 효과적인 시비 시기입니다. 이렇게 하면 양분 흡수와 비축에 가장 좋은 여건이 됩니다.
이 시기는 지상부 생장이 느려지거나 중단되고, 토양이 따뜻하고, 탄수화물 공급이 많아지고, 기후는 서늘하며, 수분은 일반적으로 충분합니다. 겨울이 빨리 시작하거나 점토질 토양이 많은 지역에서는 가을이 따뜻하고 사질토양이 많은 지역보다 시비를 더 빨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수목의 종류에 대한 수많은 연구에서 수목의 생육 초기의 새로 난 가지 생장은 토양으로부터 흡수하기 전에 주로 휴면을 위해 저장한 양분의 양에 의존합니다. 수목 내 휴면 영양 수준이 중간 이상인 경우, 새로 난 가지에 있는 양분의 70~90%는 저장된 비축분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장 시작 전에서 1개월까지의 기간에 사용한 질소비료는 생육 초기 수목 생장에 효과적이지 못하며, 차년도까지도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정 수목의 휴면 영양상태는 앞선 여름과 가을의 토양 영양 수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질의 배수가 잘되는 토양, 특히 비가 많이 오거나 염분 축적을 조절하기 위해 물을 주는 행위를 많이 해 주어야 하는 지역에서는 늦봄과 가을로 구분하여 시비하면 더 좋은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분리 적용과 완효성 비료는 어린 수목의 빠른 생장을 촉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용탈이 문제가 되지 않으면, 총시비량을 한 번에 하는 것과 여러 번 나누어 하는 것 사이에는 편익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아열대성 수목을 가을에 시비하는 것은 겨울철 추위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한성을 가진 온대지방 수목에 대한 가을 시비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휴면용 질소 비료 공급과 생육 초기 동안의 보통 수준의 질소 비료 공급은 생육 후기 생장을 연장하여 수목이 겨울 추위로 인한 피해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종이 이들 생물계절학적 시기에 적용한 질소를 수목 체내에 충분히 보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질소가 대부분의 휴면기 동안에도 수목 내에 존재해야 합니다. 질소가 봄에 생장을 위해 가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늦여름이나 가을까지는 질소 비료를 적용해야 합니다. 질소를 제외한 대량 원소의 경우, 영양분이 부족하지 않으면 적용 시기는 다년생 수목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경우 편리한 때 적용합니다.
물에 녹는 철, 붕소, 아연, 망간은 여름이나 가을에 토양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들 원소를 잎에 뿌리는 것은 최초의 잎이 완전히 자란 이후인 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인 살포는 결핍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생육기 중에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수목 종류별 시비 방법
어린 수목에 대한 시비
농장에서 자란 대부분의 수목은 높은 영양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새로 심은 수목의 시비에 대한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수목 관리자는 되메우기 토양에 비료를 혼합하는 것을 추천하는가 하면, 다른 수목 관리자는 첫 생육기 중에는 비료를 적용하지 말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시비에 대한 실험 결과는 차이가 큰데, 어떤 수목은 첫 생육기에 질소 비료에 반응하는가 하면, 많은 수목은 두 번째 생육기까지 반응하지 않았으며, 일부 수목은 심은 후 4년까지 반응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목을 심을 때 또는 심은 직후 질소 비료를 준 경우, 광합성을 증진하고, 잎이 수목에 오래 붙어 있도록 해주며, 차년도 봄에 생장을 위해 저장하도록 흡수되어야 합니다. 토양이 영양결핍 상태에 있으면 수목을 심을 때 시비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토양이 결핍 상태에 있지 않으면 시비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뿌리가 손상된 성목에 대한 시비
새로 이식된 수목이나 뿌리가 손상되거나 뿌리가 잘린 수목에 뿌린 적절한 양의 질소는 뿌리와 지상부 모두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당하지 않은 질소 비료를 주는 것은 특히 봄에 뿌려진 경우 뿌리 생장과 에너지 비축을 희생하면서 지상부 생장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병에 걸릴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미생물 활동이 약한 늦가을에 손상되지 않은 뿌리 위에만 비료를 뿌리면, 병원체의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질소에 대한 반응은 생육기 동안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지만, 이 양분은 봄에 뿌리와 지상부 생장을 위해 가용하게 될 것입니다.
야자수에 대한 시비
야자수는 적당하지 않은 양분으로 인해 빨리 그리고 명확하게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야자수에서의 일부 영양 문제는 결핍이 외관상 비슷하고 잎분석에 의해서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발견이 어렵습니다.
토양 내 높은 수준의 질소는 칼륨 결핍을 유발할 수 있고, 높은 수준의 칼륨은 마그네슘 결핍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야자수가 통기성이 좋지 않은 곳에서 자라거나 너무 깊게 심지 않으면 결핍 증상이 잘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비료를 줄 때 시기뿐만 아니라 수종에 따라서 적용하는 양과 비료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적용되는 영양소, 가용한 장비, 토양 표면, 지역 내 다른 식물, 처리될 수종 등에 따라 비료를 토양에 뿌리거나, 토양 내 구멍에 위치시키거나, 압력을 이용하여 토양 내 주입하거나, 잎 표면에 살포하는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비료를 주기 전 많은 사례 파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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